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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9. 대담 이기용 충북교육감에게 듣는다 - 게시글 상세보기
[연합뉴스] 2009. 대담 이기용 충북교육감에게 듣는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 4040 등록일 2009/11/30
첨부

1. 올해 교육가족들과 불자들에게 인사 말씀부터 해 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불자 여러분, 그리고 충북교육을 사랑하는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기축년 새해, 우리고장에 부처님의 법음을 널리 전파하여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모두의 가슴 속에 더욱 높은 꿈과 희망이 자리 잡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충북교육은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 일류화를 향해 힘차게 도약해 왔으며, 5대 교육시책 구현에 매진하면서, 153만 충북 도민과 학부모께서 만족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 내실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충북교육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신 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 해도 충북교육이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2. 2007년 12월 20일 당선되어 제 14대 교육감으로 취임 한 지 1년을 지내면서 보낸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답변]

지난 한 해 동안 충북교육은 창조적 미래를 향하여 희망차게 전진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뜻 깊은 성과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16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재정평가를 실시했는데요. 우리교육청이 9개 도지역 교육청 중 1위를 차지해 108억 6천 5백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어려운 재정에 커다란 도움을 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지난해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개선 종합평가를 했는데요. 우리교육청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도 교육부문에서는 과학 분야의 성과로 필리핀에서 열린 제2회 국제 지구과학 올림피아드에서 과학고 유선우 군이 1위로 금메달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천문올림피아드에서 같은 학교 하정수 군 역시 1위로 금메달을 수상함으로써 충북 과학교육의 우수성을 세계에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또 정보화 부분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전국 에듀테인먼트 경진대회에서 옥천 삼양초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교육정보화 연구대회에서 3년 연속 최다 출품·최다 입상(25.1%) 등 수준 높은 정보화 교육력을 한 단계 신장시켰습니다.

앞으로도 충북교육이 학생,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교육가족 모두의 지혜를 모아 교육활동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3. 올해 충북교육을 어떻게 이끌 계획이신지 교육감님의 포부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금년에는 충북교육의 비전을 "충북 에듀스타 2015! 교육만족 전국 최상위로" 새롭게 설정하여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올 한해를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충북교육을 구현하는 해로 설정하고,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조화로운 학력 신장' 등 5대 교육시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가겠습니다.

기초가 튼튼하면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품성 함양 뿐 아니라, 학력과 체력 등 모든 교육활동 부문에서 기초와 기본이 튼튼한 교육을 강조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일선 단위 학교에서 학교장 중심의 진정한 자율책임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 중심의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금년 한 해도 우리 충북교육이 전진과 도약을 계속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랑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4.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자녀들의 상급학교 진학과 함께 학력신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어떠한 사업들을 펼칠 계획이신지 말씀해 주시죠?

[답변]

우리 학생들에게 학력 신장은 교육의 본질이고, 목표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의 아들·딸들이 무한 경쟁사회에 당당하게 대응하고,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자라도록 실력충북·학력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①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가르치도록 선생님 연수 강화 

②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 조성 - 냉난방 100%

③ 자기 수준에 맞게 공부할 있도록 수준별 교재 지원

④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개설 - 학습보충, 소질 계발

⑤ 사고력함양 - 독서토론, 논술수업 확대

⑥ 1:1 화상학습 - 사이버가정학습 활성화

⑦ 영어실력 향상 - 원어민, 영어체험교실, 반기문 영어 경시대회

⑧ 영재교육 - 각시·군에 13개 영재교육원, 12개 영재학급, 과학고 기숙형 영재교육센터, 총 1,460명 교육

무엇보다도 저는 교육의 핵심은 훌륭한 교실수업이라고 봅니다. 재미있게 가르치고, 꿈과 희망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아이들에게 보내어 실력충북을 구현하겠습니다. 

5. 복잡하고 다원화된 사회에 학생들 스스로 주도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대비한 교육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평상시 이를 강조하고 계신 줄 아는데요.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교육은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입니다.

우리교육청 목표가 '창조적 미래, 행복한 학습사회 실현'인데요. 특히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창의성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교육청에서는 미래 대비 창조교육을 위하여 3가지 추진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우선, 국제화시대를 이끌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외국어 담당교사의 해외연수를 다변화하고(90명: 미국 50, 캐나다 20, 호주 20, 제 2외국어권 20) 남부와 북부 영어체험센터를 개원하여 운영하며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TaLK)을 운영하고(국내장학생의 협력교수) 원어민교사를 130명까지 확대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 과학교육 내실화로 탐구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하여 학교로 가는 생활과학교실을 새롭게 운영하겠습니다. 충북대, 충주대, 한국교원대 산학협력단이 직접 학교로 찾아갈 것이며 20개교에서 '생활 속 과학탐구교실'을 운영하고(8천만원) 50개교에서 '생활 속 과학나눔교실'을 실시하며(1억 8천여만원) 연 2회 탐구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250만원) 

그리고, 건강한 환경 에코 스쿨도 운영할 것입니다. 자투리 땅을 활용하여 에코체험학습장을 조성하고 12개교에서 환경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12교-초10, 중1,고1)

끝으로,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산업·정보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한국형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교) 운영: 충북반도체고 산·학·관 교육협력 네트워크 구축·운영

6.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모든 교육가족이 만족을 느끼는 교육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올 해 이들 교육소외계층의 복지 구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지요?

[답변]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데요. 요즘에는 가정기능 약화와 급격한 사회 환경 변화로 결손가정,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신 교육소외계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계층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이 교육입니다. 

이에, 우리교육청에서도 소외계층 자녀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고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정보비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비, 급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면지역 6학년까지 무료급식을 실시할 것입니다.

또한 도시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청주시 2곳에 이어 지난해 충주지역까지 확대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사업을 시지역에 1개 더 추가 지원하겠습니다.
 


또 농산촌지역 교육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도내 모든 군 소재 면지역에「연중 돌봄 학교」를 육성하여 365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겠습니다.

7. 이와 함께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충북교육사랑카드 복지기금 조성사업'도 시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소년소녀가장과 난치병 학생들에게 기금을 전달하신 일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사업의 취지와 내용은 무엇인지요?

[답변]

「충북교육사랑카드」는 2003년 2월 우리교육청과 농협BC카드가 제휴하여 만든 카드로 교육기관과 교직원이 전년도에 사용한 카드금액에서 적게는 0.2%, 많게는 1%를 복지기금으로 적립하여 학생복지사업과 교직원복지사업으로 전액 사용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가족의 정성으로 조성한 복지기금으로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과 소년소녀가장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해서 200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학생 복지사업으로 소년소녀가장학생 365명에게 1인당 10만원과 난치병 학생 112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1억 5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3년간 소년소녀가장학생 1,383명에게 1억 2천여만원, 난치병 학생 222명에게 2억 2천여만원 등 총 3억 4천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금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8. 요즘 특수교육에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장애인을 비롯한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하여 어떠한 시책을 펼치실 계획인지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죠?

[답변]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지난해 5월 시행되어 우리 교육청에서도 장애학생의 교육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특수교육은 장애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장애아도 우리와 똑같은 사회 구성원입니다. 앞으로 장애아들도 최고의 교육을 받도록 지원할 것 입니다.

현재 공립학교에 212개의 특수학급이 있는데 금년에 37학급의 특수학급을 늘려서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교육할 것입니다. 

또 특수학교에 전공과 7학급을 신·증설 하고 중앙도서관에 점자도서관을 설치하여 장애학생들의 교육환경과 재활능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특히 특수교육 대상자들은 개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재 213명인 특수교육보조원을 69명으로 늘려서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학교에서 공부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 11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순회강사, 치료사 27명을 증원(현30명), 치료지원 바우처제도로 특수교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장애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잔존능력을 개발하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학습하기 편리한 특수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9.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교육여건 개선과 함께 가르치는 교원들에 대한 사기진작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교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금년도에 어떠한 사업을 펼칠 계획인지요?

[답변]

흔히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하며 가장 훌륭한 교육과정은 교사라고 말합니다.또한, 교사가 바로서야 교육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교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먼저, 선생님들이 소신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강한 학생 지도권을 보장하겠습니다.

또 우수교사를 적극 발굴하여 표창과 연구실적점 부여, 외국연수 기회 부여 등 인센티브를 주겠습니다.

또한 교원의 정원 확보로 주당수업시수 감축과 교과전담교사의 확대 배치로 교원의 업무경감을 통해 교원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여성교원의 모성보호를 위한 육아시간 및 육아휴직 보장, 방과 후 보육시설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또, 우리교육청에서 위촉한 고문변호사를 통해 학교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서는 교권이 적극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0. 지난해 도내 99.03%에 이르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급식을 하는 등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몇 년째 식중독 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교육감님께서는 올 한 해도 학생의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신지요?

[답변]

학교급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가 위생이고, 둘째가 영양가 있는 식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교육청에서는 품질 좋고, 위생적인 급식재료의 선정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식재료 검수는 영양교사와 학교관계자,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복수대면검수로 원산지와 품질을 확인하고, 축산물 유전자 또는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학교급식관계자에게는 연 2회 위생관리 교육을 실시하고,「위생점검팀」이 연 2회 급식시설에 대한 위생을 점검하고, 학교급식 운영평가를 연 1회 이상 실시하겠습니다.

「식중독 대책반」도 운영하여 학교 식중독 의심환자에 대한 신속한 보고체계 운영과 식중독 지수 예보제 및 조기경보 시스템도 운영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급식학교의 시설 지원을 위해 104개교에 14억 7천만원을 들여 급식기구를 현대화하고, 51개교에 12억 3천만원을 들여 노후기구를 교체하고 25개교에 86억 3천만원을 들여 노후 조리실 및 식당시설을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도내에 직영으로 전환하지 않은 위탁급식학교가 16개교 있는데요. 이들 학교를 직영으로 전환하면 도내 모든 학교가 100% 직영급식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16개교에 급식 시설비로 17억 3천만원 지원하고, 기구구입비로 9억 8천만원 지원할 계획입니다. 

11. 단위학교를 구성하고 있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탄탄한 유대관계 형성은 공교육의 신뢰기반을 구축하는 근간이며 교육발전의 모태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교육감님께서 취임 이후 줄 곧 모두가 만족하고 신뢰 받는 행정구현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금년 한 해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실 계획 인가요?

[답변]

모든 교육가족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주체적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단위학교의 자율·책임경영으로 학교자치문화를 꽃피워 나가겠습니다. 다양성과 책무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학교자율화를 추진하고 교육규제 완화를 통해 교육자치를 내실화하며 단위학교의 자율적 재정운영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신뢰와 감동을 주는 청렴·봉사행정을 구현하기 위하여 도·농간 학교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교육경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현장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 감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행정을 펼치기 위하여 나이스와 학교 정보 공시 제를 통해 학교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고 민원인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실시하며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 공감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학원운영에 대한 지도도 강화하고 수강료 안정화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12. 근래 들어 청소년 폭력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습니다. 교육감님께서 금년도에 추진하고자 하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과 인성교육 방향은 무엇인지요?

[답변]

우리교육청에서는 바른 인성을 지닌 학생을 키우기 위해 「기본이 바로 선 일류충북학생」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생활예절 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친구사랑' 운동 전개로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며 사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지도를 위한 대안교실 운영, 위기학생을 위한 1:1 멘토링 운영은 물론이고 인성교육을 위한 대안학교도 전국 최초로 2010년에 설립할 것입니다.

이 대안학교는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에게 장기간 위탁교육을 통해 학교적응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될 것입니다.

또한 좀 더 체계적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지난해 12월 청소년폭력 예방 재단과 업무 협약식을 갖은데 이어 학교폭력 문제 전담기구 설치, 책임교사제 지정 운영, 배움터지킴이제 운영, 교내외 CCTV 설치 확대 등 다양한 방책을 강구하여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학교폭력 문제는 학교나 경찰 등 공권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도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하겠습니다. 

13. 내신제와 연합고사를 병행하는 고입전형방법 개선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떤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고 계신지요.

[답변]

지난 1월 22일에 우리교육청에서는 2011학년도 고교입시부터 내신 성적(66.7%)과 선발고사(33.3%)를 반영하여 시행하는 고입전형방법 개선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현행 순수내신제 고입전형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합니다.

내신 성적과 선발고사를 병행하여 고입전형을 시행하게 되면 신입생 선발 방법의 타당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동기가 강화되어 면학분위기가 좋아질 것입니다.

또한, 교수-학습의 질을 높여서 학생들의 학습력을 신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 또한 깊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선발고사에서는 국민공통기본 교과 전과목을 출제하기 때문에 중학교 교육과정도 또한 정상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향후, 선발고사 시행에 관한 준비는 타시·도와의 연합출제를 고려하여 추진하겠으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 2월까지 세부 전형지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14. 최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과 정부의 감세정책 등으로 교육재정 확보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교육청에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자체재원 발굴 및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재정 확보 방안은 무엇인지요?

[답변]

지방교육재정은 90%이상을 국세 및 지방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의 경제침체와 정부의 감세정책 등으로 금년에는 지방교육 재정 여건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행사성·소모성 경비의 지출을 줄이고, 불요불급한 사업의 재검토로 세출예산을 절감하고, 교육재정 수요에 맞는 다양한 교육재정 확충방안을 시행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지난해 이자수익이 142억 3천만 원이었는데요. 자금관리의 효율성 제고로 더 많은 이자수입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공유재산 수입이 9억 3천만 원이었는데 10억 이상으로 늘리도록 하고 2억 5천만 원인 충북교육사랑카드의 기금도 더 확충하고, 누락재산을 발굴하는 등 자체재원 발굴과 확충에 힘쓰겠습니다.

외부재원 유치를 위해서 교육경비 보조 조례 제정 100%추진과(미제정:보은,괴산) 다목적 교실과 인조잔디 운동장을 시설할 때 지방자치단체의 대응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또, 학교 환경개선, 학습기자재 구입, 학교급식비, 장학금 지원 등에 외부재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 학교 수도요금을 경감하는 시·군 수도급수 조례가 7개 자치단체에서 개정되어 시행 중인데요. 이를 전 시·군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미제정: 보은, 옥천, 영동, 괴산, 음성)

15.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의 20% 가량이 다문화 가정아이이고, 신생아의 1/3이 다문화 가정이라는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의 단일민족에서 이제는 다민족으로 구성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과 지원방안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답변]

우리 도에는 초·중·고등학교 1,005명의 다문화학생이 재학중입니다. 유아기에 한국어에 어려움을 가진 엄마와 함께 생활하면서, 언어발달이 늦어지거나 문화 부적응 등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교육청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 집에 찾아가 학력 향상을 지원하고, 다문화 학부모에게는 우리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요리·문화를 가르치고, 또, 지난 2일에는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어려움과 고충을 상담할 수 있는 상담실을 개관하는 등 6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0% 증액 지원되는 것으로, 급증하는 다문화학생의 교육수요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교육청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격차 해소 및 부모의 사회적 역량 강화에 교육적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16.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고와 한국형 마이스터고' 지정운영에 따라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향은 무엇이며,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무엇인지요. 

[답변]

우리교육청은 농촌교육을 살리기 위해 군 지역에 있는 7개교(청원고, 옥천고, 영동고, 진천고, 괴산고, 음성고, 단양고)에 243억원을 투자하여 올해 말까지 기숙형학교를 완공하고, 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여 2010학년도부터 운영할 것입니다. 

또,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형 마이스터고로 음성에 있는 충북반도체고등학교를 선정했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마이스터고가 「전문계고의 선도모델」로 육성·발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발을 비롯해서 기숙사 신축,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등 행·재정적 지원을 통하여 충북반도체고를 반도체분야 명문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운영에 따라 일반 전문계고에서의 직업교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특성화고를 확대 운영해서 실시하겠습니다.

또, 첨단 전문계고 집중 육성 및 첨단학과 개편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학교간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7. 지난해 충북교육청에서는 필리핀 코딜레아교육청과 벵겟주립대와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기대효과가 파생할 것으로 예상되는지요.

[답변]

21세기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필리핀을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교육 교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필리핀 코딜레라교육청과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필리핀 코딜레라 교육청 산하 교육기관에 재활용 PC 등 정보화기기를 지원함으로써 필리핀의 교육정보화 기반 구축 및 국제교류를 위해서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교육청에서는 재활용 PC 150대와 재활용 프로젝션 TV 30대를 지원하였으며, 금년에도 재활용 PC 150대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벵겟주립대학교와 국제관계 증진 및 상호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하였습니다.

필리핀에 대한 교육정보화 인프라지원 사업은 우리나라와 충북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필리핀과 다양한 교육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고 이러한 교육 교류 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8. 도내의 영재들을 선발과 집중 교육에 나설 계획을 밝히셨는데. 영재교육의 활성화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답변]

우리교육청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능력에 맞는 최고의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학, 과학, 영어, 컴퓨터, 체육 영재는 물론 각 분야의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면 현재, 도내 초·중학교의 12개 영재학급에서 240명, 각 지역교육청, 교육과학연구원, 충북과학고에 있는 13개 영재교육원에서 1,000명, 또, 소외계층을 위한 11개 꿈나무 영재학급에서 220명 등 모두 1,460명이 영재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또, 금년도에는 초, 중학생 대상 40개 사이버영재학급을 편성, 800명을 모집하여 사이버영재교육 추진을 병행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금년 9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충북과학고에 6학급 규모의 기숙형 영재교육원을 설치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도내 초·중학교 학생들중에 선발된 120명의 영재학생을 대상으로 주말과 방학 등을 이용한 집중 영재교육을 실시합니다.

이처럼, 충북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한민국, 아니 세계의 인재로 자라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19. 또 영어교실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셨는데 영어 교육의 활성화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답변]

우리 도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교육 중에 하나가 영어교육일 겁니다. 그래서, 우리교육청에서는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도내 모든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수준별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외국학교 분위기에서 활동하면서 배울 수 있는 영어 체험교실 및 영어전용교실을 209개교에 설치하였고 원어민과 1:1로 만나 화상으로 하는 수업도 16개교와 1개 지역교육청에서 실시할 예정입니다.(음성교육청)

또한,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반기문 영어 경시대회 개최 등 영어 영재를 위한 다양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 선생님입니다. 실력있는 최고의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해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원어민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20. 끝으로 교육가족과 불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과 인사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불자 여러분, 그리고 충북교육을 사랑하는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 

지난 1년 동안 우리 충북교육이 알찬 결실을 거두고, 한 차원 높게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28만 우리 교육가족과 학부모님은 물론, 153만 도민 모두가 우리 충북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 참여와 화합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교육가족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여 충북교육의 일류화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 한 해도 우리 충북교육이 전진과 도약을 계속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랑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교육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감부터 직원 상호간 자존심을 세워주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국장. 과장보다는 실무 담당자에게 먼저 의견을 묻고 그 뜻을 존중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교육은 인격 대 인격의 만남이기 때문에 화합이 우선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의 위치에 있어야 하며 자기의 직책에 충실해야 합니다. 

연수교육이 교육의 활력입니다. 선생님들이 연수교육 참여를 통해 많은 정보를 획득하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질 높은 교육이 되도록 각자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기축년 한해에도 늘 행복하시고, 하시는 일 마다 큰 영광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충청북도 교육감 이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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