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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남매를 글로벌 인재로 키울겁니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 3339 등록일 20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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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8 한국일보]

"남매를 글로벌 인재로 키울겁니다" 
[당신이 희망입니다]  몽골 출신 결혼이주여성 나랑후씨


춘천 정주 결혼 8년차
다문화센터 도움 안착
자녀에 3개 국어 교육



나랑후(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지난해 8월 춘천에서 열린 '프레레저대회'의 프로그램인 '문 화카페' 몽골부스에서 봉사활동 중 기념촬영을 했다.

춘천시 석사동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나랑후(36)씨는 큰딸 윤두란(7)양과 아들 형서(3)군을 세계를 무대로 살아가는 젊은이로 키우려는 꿈을 착실하게 밟아가고 있다.

나랑후씨는 울란바토르국립대 영어학과를 졸업해 영어 몽골어 한국어에 모두 능통하다. 러시아어 교사였던 아버지(68)로부터 러시아도 배웠다. 나랑후씨는 아이들이 3개 국어에 능통하고 글로벌 매너를 갖춘 능력있는 신사와 숙녀가 되는 게 꿈이다.

나랑후씨의 아이들은 벌써 영어 몽골어를 조금씩은 한다. 유치원에 다니는 두란양은 물론 한국어에 능통하다. 남편 윤정도(36ㆍ회사원)씨도 아내의 뜻과 같아 두 아이를 글로벌 맨으로 키우기 위해 착실히 저축하고 있다.

몽골에서 NGO(시민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던 나랑후씨는 단체를 이끌고 한국을 드나들다 한국 시민단체 회원의 소개로 7년 전 남편 윤정도(36ㆍ회사원)씨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 후 3년 정도는 고향에 홀로 사는 아버지(68)가 걱정되고 향수병, 언어 불통, 문화 차이 등으로 아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결혼 초에는 영어 러시아어 몽골어 손짓발짓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남편과 대화했으나 춘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에 나오면서 한국어 실력이 급속히 늘기 시작했다. 센터는 지난해 전국 119개 센터 중 우수센터로 선정됐다.

나랑후씨는 "몽골은 여성우위의 사회인데 한국은 아직도 남존여비 사상이 남아있어 남편과 마찰이 많았다. 자존심도 상하고 다투기도 많이 했다. 지금도 남편을 설득 중이긴 하지만 남편도 많이 변했다"며 "그래도 아이들과 남편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센터 직원 박지아씨는 "나랑후씨가 '남존여비'라는 말을 쓸 정도로 엄청나게 노력했다. 센터의 각종 행사와 봉사활동에도 틈나는 대로 참가할 정도로 열심히 산다"고 칭찬했다.

남편 윤씨는 "가능한 자주 몽골에 계시는 장인어른을 찾아 뵈어야 하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아내가 친구모임 등에 같이 가면 문화차이 등으로 대화에 끼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볼 때면 안쓰럽다"고 말했다. 

나랑후씨는 "처음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한국사람 다 됐다"며 "주변 사람들도 잘 대해줘 향수병을 빨리 털어냈다"고 말했다.

윤씨 4가족과 장인은 그 동안 두 차례씩 몽골과 한국을 오갔다. 윤씨도 몽골문화를 배우며 같은 몽골리안이라는 동질감이 쌓여갔다. 윤씨는 "당국에서 결혼이주여성에게 무조건 잘 대해주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 등에서 구체적인 지원정책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에는 620여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살고 있다. 춘천센터는 다문화북카페를 개설해 세계 각국의 책을 모아놓고 다문화강좌, 나라별 자조모임, 봉사단체 결성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들의 한국안착을 돕고 있다.

센터는 또'지구촌엄마들의 이야기'라는 책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으며, 운전면허증반을 개설해 결혼이주여성의 면허획득을 돕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다.

정승기 센터장(60)은 "세계화 시대에 이들은 우리나라에 보석 같은 존재다. 사회에 큰 보탬이 될 국가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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